자신에게 보내는 초대장 반성문
자신에게 보내는 초대장 반성문
한낱 벌레의 꿈틀거림에도 그 나아감에 갖은 장애물을 거치다 보면 보다 나은, 시행착오에 따른 효율적인 꿈틀거림을 찾아가는 개선가치의 체득이 담겨 있다. 무지한 촉감만으로도 그 부닥치는 감각에 대한 자기 꿈틀거림에 주어진 가치를 진보적으로 표상하는 것이 벌레마저도 체득하고 있는, 자연의 이치 속에 자리하는 숨 쉬는 것의 자기부합을 따르는 의지이자 주어진 움직임에 대한 의무가 됨을 보여 주고 있다.
그 꿈틀거림의 시간을 돌고 돌아 생각의 실타래를 자기 무늬로 풀어가는 사람의 인식이라면 하등의 개선에서 나아가 인간이란 말의 속성으로 제시된 상대적인 도리에 대한 인식에 감응이 일어나야 사람으로서 사람이 체득된 것이란 생각이 된다.
이 체득의 선상에서 세상 행위들의 흐름에 동참하여 어떤 상대적인 깊이가 보여 주는 선율을 알아차림으로 감상하고 음미하는, 고양된 파동이 흐르고 있는 풍류의 대열에 곁다리라도 끼어들어 그 의미를 새김질하는 찰진 구경꾼으로나마 사람 어울리는 소리에 즐거워하는 의지를 발전적인 선상에서 열어가기는커녕, 바닥에 떨어진 밥풀 하나의 가치도 점하지 못하는 저열한 감정분출이 불러오는 시행착오만을 가소롭게도 되풀이하는 실로 벌레에 견주기에도 차마 미욱한 관성을 행사하는 천것의 본성을 때때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까닭에 자신의 의지에 풀어내는 자신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실로 미욱한 모양새에 더 없는 애석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속절없는 감상의 자락 속에서 한 생각이 불시착처럼 밀치고 드는 것이 어떤 미물도 아닌 사람 미욱한 것이 ‘벌레만도 못하다’라는 말의 실체였음을 깨달음인지 부끄러움인지 분간이 애매한 상태로 애석한 마음을 따라 스며들어 온다.
실로 운명의 달음질에 무작정이기만 했던 그 마음이 이 아쉬워하는 마음의 밭두렁에다 자신의 가슴을 다듬질하지 못한 탓을 무심하게 던지기만 하고 있다. 거울 속에 마주한 인생이 미욱함으로 찌든 인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 맞은 편에 있는 귀한 모습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그 속절을 이해하는 사람의 인식을 담으려 했었기에 그나마 그리 일그러지지 않은 내 양심의 등에 염치를 기대어 나 자신에게 내 마음이 초대장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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